[최종현 칼럼]우리들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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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사입력 2016-09-01 [07:40]

▲ 최종현회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더운 날씨에 밤마다 찾아오는 열대야를 그나마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졸린 눈을 껌벅이며 날아드는 승전보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9개의 금메달로 종합 8위를 했지만 처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우리는 일부 종목에만 강한 나라였기 때문에 8위 이상의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말들을 한다.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육상종목이나 수영종목 같은 것은 아예 예선통과도 하지 못했으며 금메달 밭이었던 유도와 배드민턴 등에서도 기대치를 벗어났다. 그나마 양궁과 사격, 펜싱, 태권도, 골프 등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다.

 

올림픽 중계를 보던 사람들은 한국 선수들의 눈에 총기가 사라졌다고 이야기 한다. 아마 그 총기라는 것이 그동안 많은 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승부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주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조금은 아쉬웠다는 것이 중계를 보는 내내 가졌던 마음이다.

 

어찌됐던 올림픽은 끝났다. 그리고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또 다시 4년 뒤를 약속하면서 아쉬움은 떨쳐버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길만이 밤새워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올림픽이 끝났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15회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이 남아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9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럴림픽도 올림픽이다. 패럴림픽(영어: Paralympic Games)은 신체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이다.

 

흔히 ‘장애인 올림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패럴림픽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하는 경기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체적 장애란 근육의 손상인 하반신 마비 및 사지마비, 근육 영양 장애, 포스트 소아마비 증후군, 척추 피열 등과 수동적 운동장애, 사지 결핍(절단 및 사지이상), 다리 길이의 차이, 짧은 신장, 긴장과도, 운동실조, 아세토시스, 시각 장애, 지적 장애 등 모든 장애를 포함한다.

 

패럴림픽은 동계 패럴림픽과 하계 패럴림픽이 있으며,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이후로는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에서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의 주관 하에 4년마다 개최된다. 본래 패럴림픽은 척추 상해자들끼리의 경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paraplegic’(하반신 마비)과 ‘Olympic’(올림픽)의 합성어였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역시 각국을 대표한다. 그리고 그들도 똑같이 뛰고 구르고 활을 쏘고 구기종목도 한다. 다를 것이 없다. 오히려 그들의 표정은 더 비장하고 더 열정적이다. 신체적인 장애를 이겨내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 많이 힘이 들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한다. 자신을 이겨내고 나라의 영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올림픽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시작하는 패럴림픽이지만 TV 등에서는 올림픽처럼 하루 종일 중계를 하지 않는다.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장애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비장애인도 내일은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패럴림픽을 뛰는 선수들도 동등하게 중계를 해주어야 한다. 우리들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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